美 올 전기차 판매 50%↑…성장세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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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으나,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 시간) 리서치업체 모터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55만7330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전년 동기 대비 50%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가격을 14~28%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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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전기차 비율 5.4%→7.2%로 증가
판매 증가세는 71%→ 50%로 둔화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으나,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 시간) 리서치업체 모터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55만7330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율은 지난해 5.4%에서 7.2%로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지난해 상반기 7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전년 동기 대비 50%를 기록했다.
WSJ은 전기차 재고도 상당 수준 늘어났다고 짚었다.
리서치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국 전체 전기차 재고는 약 9만대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미 정부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배기가스 규제를 제정하는 등 전기차는 다양한 방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배터리 공급, 충전 인프라, 소비자의 전기차 수용 속도 등의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있다고 WSJ는 언급했다.
이 가운데 많은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가격을 14~28% 인하했다. 포드자동차는 머스탱마하-E 전기SUV 가격을 7∼15% 내렸다.
이 같은 할인 정책은 전기차 판매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포드는 F-150라이트닝픽업 등 전기차 판매량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bZ4X와 현대차 아이오닉6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각 3000대 이상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SUV와 닛산의 아리야SUV는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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