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개 지역 식품 수입금지" 언급한 中…규제 확대하나?

중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오염수(일본은 정화 처리가 됐다는 이유에서 '처리수'라고 부름) 방류실행 뒤 규제 강화 가능성을 내보였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수출입식품안전국은 후쿠시마 등 10개 현 식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다만 이는 기존 금지 조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수출입식품안전국은 기타 지역 수입 식품, 특히 수산물에 대해서도 엄격한 검토와 첨부 증명서류 확인,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방사성 물질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해관총서 관계자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유출 사고 이후 중국 세관은 중국으로 수출되는 식품의 방사능 오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본이 취한 조치를 면밀히 추적해왔다"며 "일본산 식품 안전을 보장하고 위험이 있는 제품 수입을 엄격히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산케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강화를 시사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10개 지역 식품 수입 금지 공지는 기존의 조치와 내용이 동일해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