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IAEA 손 들어준 정부..."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안전기준 부합"

이창훈 2023. 7. 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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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측 최종 검토 결과에서 "전반의 실행 시스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기준에 부합하고,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만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난 4일 발표된 IAEA의 보고서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제시된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일본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고 수소의 경우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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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최종 검토 의견 발표 "IAEA 기준 부합"
도쿄전력 계획 준수 전제...최종 판단은 보류
안전관리 강화 추세 유지...먹거리 수입도 "무관하게 금지 유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정부 입장 발표하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2023.7.7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측 최종 검토 결과에서 "전반의 실행 시스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기준에 부합하고,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만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난 4일 발표된 IAEA의 보고서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최종적인 방류 찬반 여부는 "향후 일본이 최종적인 방류 계획을 어떤 내용으로 확정하는지 확인하고 그 계획의 적절성과 이행가능성 등을 확인한 후 판단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제시된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일본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고 수소의 경우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IAEA의 의견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우리 측 검토 의견은 2021년 7월부터 총 11개국의 IAEA 안전성 검증 모니터링 태스크포스에 우리 전문가를 파견해, IAEA 시료의 교차분석에 미국, 프랑스, 스위스와 함께 우리나라의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참여해 분석한 결과다. 같은 해 8월부터는 IAEA의 국제검증과는 별도로 우리나라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과학·기술적 안전성 검토도 반영했다.

IAEA의 최종 보고서의 '공백'으로 지적된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 부분에 대해서도, 최종 검토 의견에서 ALPS 처리 전후의 미가공데이터(로데이터) 비교를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 총 농도는 고시농도비 총합 1미만, 삼중수소의 경우 일본기준 리터당 6만베크렐(Bq), 목표치 1500Bq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다.

방류 이후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방 실장은 "이미 지난 2월 발표된 바와 같이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해양확산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며 "여러 나라의 연구와 우리 기관의 시뮬레이션 결과, 우리 해역에 유입하여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대략 4~5년에서 길면 10년에 이르며, 삼중수소 등 방사능 영향은 국내해역 평균 농도의 10만분의 1미만으로서 과학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예측되는 방사성 수치는 10년 후 0.001Bq/㎥ 내외로 2021년 원지력안전위원회가 조사한 국내 해역 삼중수소 평균농도인 172Bq/㎥(농도범위: 102~430Bq/㎥)의 10만분의 1 미만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국민 불안이 높은 만큼 향후 안전 관리 및 검역은 강화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실장은 "현재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의 모든 수산물과 15개현 27개 품목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오염수 처리 계획하에 시행하는 방류와는 전혀 무관하게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정점을 현행 92개에서 108개 정점을 추가하여 총 200개로 대폭 확대하고 일본 근접 공해상 8개 지점에서 매월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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