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GS건설발 PF불안… 채권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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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틀간 매도한 채권이 2조49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한 종합·상호금융 부문의 채권 순매도액은 1조6498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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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사이 2조 5000억 순매도
국고채 3년물 기준금리 넘어서
GS건설, 신인도 훼손 후폭풍
부동산 PF반환 어려움 겪을듯
새마을금고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틀간 매도한 채권이 2조49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신용도 경색 우려까지 겹치며 한동안 잠잠했던 채권 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한 종합·상호금융 부문의 채권 순매도액은 1조6498억 원에 달했다. 대부분의 물량이 새마을금고일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어 6일에는 8405억 원어치가 매도됐다. 종합·상호금융 부문은 직전인 지난 4일만 해도 50억 원을 매수하는 등 그간 매도에 적극 나서지 않았지만 5일을 기점으로 극명하게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들어 1월 7일부터 이날까지 6개월간 총 매수 물량은 17조7575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권 금리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일 기준 3.676%로 기준금리 연 3.50%를 상회했다. 지난 2월 초에는 연 3.110% 수준이었다. 이틀간 매도 물량은 금융채가 주를 이뤘다.
아직은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지만, 시장은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보다 수신금리가 높은 특성 때문에 고금리·고위험 채권에 투자를 해왔다는 점도 향후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유 채권을 급매로 내놓은 양상이 이어지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전반적인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다만 장기적으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불안 심리가 진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S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전면 재시공으로 들어갈 비용이 5000억 원대에 달하면서 당장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PF 우발채무 1조2839억 원이 부담이다. 추가로 2024년에는 1조1581억 원, 2025년에는 3775억 원을 상환해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GS건설의 주택사업 관련 지급보증 규모는 총 2조9018억 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외신인도 하락과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부동산 PF 차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회사의 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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