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숨고르기’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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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일주일 전보다 줄어들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 주(3일 조사)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6으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일주일 전(0.04%)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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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노원·중구는 가격 떨어져
매매지수는 18주째 올라 ‘혼조’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일주일 전보다 줄어들었다. 최근 빠르게 회복하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 주(3일 조사)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6으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하지만,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18주 연속 오르고 있다.
그러나 권역별로 보면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이 드러난다. 도심권(86.0→86.2)·동북권(86.9→87.1)·서남권(83.0→83.9) 매매수급지수가 일주일 전보다 올랐다. 동북권은 3주 연속 하락하다 반등했다. 반면 서북권은 78.4에서 78.0으로 되레 떨어졌다. 동남권(강남 4구)도 89.6에서 89.5로 소폭 하락했다. 동남권은 8주 연속 이어온 상승세가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일주일 전(0.04%)보다 축소됐다. 강남 4구 가격은 0.12% 올랐으나, 역시 오름폭은 전주(0.14%)보다 작아졌다. 마포구도 0.11%에서 0.08%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강북구(-0.11%), 중구(-0.06%), 노원구(-0.05%) 등 9개 구는 아예 가격이 내렸다. 그러나 용산구는 보합에서 0.03% 상승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의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이나 보합세가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는 혼조세”라고 평가했다.
인천도 매매수급지수가 상승(87.4→87.6)했지만 가격 상승 폭은 0.06%에서 0.05%로 줄었다. 또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는데, 매매수급지수는 86.4에서 86.3으로 소폭 떨어지는 등 주택거래 시장 전반이 조정기의 혼돈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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