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 양과 질 모두 세계 최고… “자연과학서 미국도 제쳐”

강구열 2023. 7. 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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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발표 상위 500개 대학 순위에서 중국의 강세가 뚜렷해 10위 안에 5개 대학이 랭크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네덜란드 학술정보 대기업 엘제비아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2022년 논문수 상위 500개 대학 중 1위는 미국 하버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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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논문발표 수 세계 10위 안에 중국 대학 5개
지난해 자연과학 분야서는 미국 제친 것으로 분석
한국·일본은 500위 안에 각각 11개 대학 들어가

학술논문 발표 상위 500개 대학 순위에서 중국의 강세가 뚜렷해 10위 안에 5개 대학이 랭크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네덜란드 학술정보 대기업 엘제비아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2022년 논문수 상위 500개 대학 중 1위는 미국 하버드대였다. 중국은 10위권 안에 가장 많은 대학을 올린 나라였다. 중국과학원대가 2위, 상하이교통대가 3위, 저장대가 4위였고 칭화대와 베이징대가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토론토대(5위),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8위)과 옥스퍼드대(9위), 브라질 상파울로대(10위)도 10위권 내에 들었다.
칭화대학교 입구. 연합뉴스
닛케이는 “하버드대는 의료학 분야, 중국 대학은 공학이나 자연과학 분야에서 논문수가 특히 많았다”며 “논문 발표수는 분야의 차이가 크지만 연구활동의 활발함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논문 발표수) 상위권 대학의 상당수는 다른 논문에서 인용되는 횟수가 많은 주목 논문의 비율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500위 안에 든 대학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01개교, 중국이 87개교로 뒤를 이은 독일(28개교), 영국(26개교), 프랑스(23개교), 호주(20개교) 등 보다 월등히 많았다. 한국은 11개교로 일본과 같았다.

학술분야에서 중국의 강세는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뚜렷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지 네이처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가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성과에 초점을 맞춰 82개 학술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중국은 자연과학분야에서 지난해 미국을 처음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닛케이는 “기관별로 보면 중국과학원이 11년 연속으로 수위를 지켰고, 톱10에 6개 중국 기관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스프링거 네이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은 여전히 과학분야에서 큰 힘을 갖고 있지만 천천히 쇠퇴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과학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고, 자금 지원도 불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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