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미쳤다" 독일 언론도 화들짝 논란 김민재 '극빈 대접'...역시 월클 센터백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메디컬팀을 해외로 파견해 선수 영입을 추진한다. 그 대상은 김민재(26·나폴리)다.
독일 매체 ‘빌트’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이적시장 역사상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김민재가 있는 한국으로 메디컬 팀을 보냈다”라고 보도햇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 오피셜은 며칠 안에 발표가 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고 표현했다. 영입할 선수를 배려하기 위해 유럽에서 동아시아 한국까지 구단 의무팀을 파견한 결정이 얼마나 이례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예정됐던 메디컬 테스트 날짜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이 서울에 도착한 건 맞다. 그러나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 일정이 지연됐다”면서 “며칠 안에 다시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6일 오전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했다. 지난 3주간 이곳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는 이날 수료식을 마친 후 별도의 인터뷰 없이 훈련소를 빠져나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막 훈련소에서 나온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해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미디어에서 “미쳤다”고 할 만큼 파격적인 대우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구단 자체 의료 시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 때문에 ‘옷피셜’도 항상 같은 배경이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지구 반대편인 한국에서 독일 팀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과 함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쓴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간 아시아 선수는 총 5명이다. 알리 다에이(이란)를 시작으로 바히드 하셰미안, 알리 카리미(이상 이란)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다. 우사미 다카시(일본), 정우영(대한민국)은 2010년대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에 나섰다. 이들 뒤를 이어 김민재가 6번째 한국인 선수로서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앞뒀다.
또한 지난 2022년 1월,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스 아카데미로 이적한 이현주가 최근 바이에른 뮌헨 1군 훈련에 소집됐다. 아직은 정식 1군 등록이 아니다. 훈련만 1군 선수단과 함께한다. 이르면 올 시즌 중에 김민재와 이현주가 나란히 훈련하거나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 이현주. 사진 = 로마노 기자·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DB·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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