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길놀이가 온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9일 거리퍼레이드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3. 7.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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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 글로벌 메가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지난 3일 강원 강릉에서 개막하면서 도시 전체가 음악의 전당으로 변모한 가운데 주말을 맞아 축제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7일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일과 9일에는 합창대회 경연을 멈추고 강릉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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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릉 전역이 음악의 전당…주말 축제 열기 최고조
9일 월화거리~대도호부관아 거리퍼레이드 진행
지난 6일 강릉시청 로비에서 우정콘서트를 펼친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 제공

음악계 글로벌 메가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지난 3일 강원 강릉에서 개막하면서 도시 전체가 음악의 전당으로 변모한 가운데 주말을 맞아 축제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7일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일과 9일에는 합창대회 경연을 멈추고 강릉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9일 오후 5시에는 월화거리에서 시작해 강릉대도호부관아까지 이어지는 800m 구간에서 전 세계에서 온 해외 합창단들과 강릉시민까지 2300여 명이 모여 다국적 길놀이인 거리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날 거리퍼레이드는 자국 고유의 의상을 입은 해외 합창단들이 노래와 춤을 추면서 국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농악보존회와 지역예술단체인 해랑 등이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뽐내며 퍼레이드를 리드한다.

종착지인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이르면 DJ카를 만날 수 있다. 거리는 대형 페스티벌 현장으로 탈바꿈해 참여자들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축제를 즐기고, 강릉문화재야행의 주요 이벤트인 드론쇼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월화거리에서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이르는 도로는 교통 통제되며 누구나 참여하여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회기간 경연을 비롯해 워크숍과 축하콘서트, 우정콘서트가 강릉 일대에서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면서 강릉 전역에 연일 감동의 하모니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경연과 시상식, 우정콘서트 등은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관람할 수 있으며, 폐막식은 이미 전석 매진됐다"며 "경연을 마친 합창단원들이 강릉지역의 명소를 방문하면서 2018 동계올림픽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해외 방문객으로 도시 전체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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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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