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0.449 폭발' 최고의 리드오프 향해 간다, 염갈량 극찬 이유 증명

2023. 7.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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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최고의 리드오프를 향해서 간다. LG 트윈스 홍창기(30)의 이야기다. 극강의 출루율이 더욱 눈에 띈다. 왜 사령탑이 극찬하는지 증명해내고 있다.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홍창기는 2016~2019시즌까지 4시즌 동안 1군 출전은 38경기에 불과했던 타자였다. 하지만 호주 질롱코리아를 다녀온 뒤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2020년 135경기에서 타율 0.279 114안타 5홈런 39타점 87득점 출루율 0.411 OPS 0.828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2021시즌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나가 타율 0.328, 출루율 0.456로 더 성장했다. 여기에 23개의 도루를 더했다. 이러한 활약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다만 지난해 118경기에서 타율 0.286, 118안타 1홈런 51타점 76득점 출루율 0.390로 조금 성적이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좋아졌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노력을 한 것을 짚은 뒤 "타격 밸런스도 그렇고, 예전보다 (스윙의) 라인이 훨씬 더 좋아졌다. 그냥 밀어치는 게 아니다. 볼이 오는 라인에 스윙을 하다보니 뒤에서 맞으면 좌측으로 가고, 앞에서 맞으면 우측으로 간다. 그러니까 타구 방향이 스프레이로 나오는 것"이라면서 "맞는 면이 엄청 많아졌다. 지금 타격감이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선수가 홍창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누구보다 믿음직스럽다. 삼진도 적고, 콘택트 커버리지도 좋다. 죽어도 그냥 죽나. 다 정타 맞아서 죽는다. 타격 기술로 따지고 보면 홍창기는 장타 빼고는 다 가지고 있는 선수다. 기술이 월등하다"고 극찬을 더했다.

6일 경기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양 팀 합쳐 27개의 안타가 터진 난타전이었다. LG의 승리를 이끈 것이 홍창기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홍창기는 견제사를 당하긴 했지만 팀이 1-2로 뒤지던 5회말 1사 2 ,3루에서 동점 희생플라이로 경기 첫 타점을 신고하며 4-2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4-7 다시 역전을 허용한 6회말 2사 1,3루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홍창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여기서 홍창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홍창기의 활약을 더해 6-7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7회말 오지환의 홈런으로 7-7 동점에 성공한 뒤 8회말이 백미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서 홍창기는 김민수의 3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또 하나의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는 승부에 쐐기타가 됐다. 이날 그의 타격 성적은 4타수 3안타 3타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더해 올 시즌 홍창기는 77경기 타율 0.332 96안타 34타점 57득점 출루율 0.449를 기록 중이다. 당연히 리그 최고의 출루율을 자랑한다.

왜 사령탑이 믿고 홍창기를 리드오프로 내고 극찬을 쏟아내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한 한 판이었다.


[홍창기.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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