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홈런타자로 우뚝 선 노시환… 비결은 ‘히팅 포인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한화 내야수 노시환(22)이 KBO리그 최강의 홈런 타자로 진화했다.
노시환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5(298타수 94안타)와 19홈런, 56타점, 48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2023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노시환은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 장타율(0.564) 2위, 득점 공동 4위, 최다안타 5위, 타율 8위 등 모든 타격 지표에서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5경기 타율 0.315 - 타점56
홈런 19개로 최정과 공동선두
타격포인트 48.4 → 66㎝ 당겨
타구속도도 142.7㎞로 빨라져
임팩트후까지 중심이동 정확
어퍼스윙으로 발사각도 높여
전문가“전성기때 박병호 같아”
프로야구 한화 내야수 노시환(22)이 KBO리그 최강의 홈런 타자로 진화했다. 히팅 포인트(배트와 공이 만나는 위치)를 앞쪽으로 가져간 게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노시환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5(298타수 94안타)와 19홈런, 56타점, 48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2023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노시환은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 장타율(0.564) 2위, 득점 공동 4위, 최다안타 5위, 타율 8위 등 모든 타격 지표에서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노시환은 프로 데뷔 5년차에 처음으로 홈런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회 말 좌월 솔로 홈런을 추가, 최정(SSG)과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근 6경기 6홈런. 노시환의 한 시즌 최다홈런은 18개(2021년)인데, 벌써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남고를 졸업한 노시환은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지명 순위가 전체 3순위로 밀린 것은 ‘해외파’ 이대은(은퇴)과 이학주(롯데)가 참가해 1, 2순위로 각 KT와 삼성에 지명됐기 때문. 둘을 빼면 순수 아마추어 중에선 노시환이 1위였다.
185㎝, 105㎏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노시환은 ‘김태균의 후계자’로 불린다. 김태균은 한화의 마지막 홈런왕. 김태균이 2008년 31개로 홈런왕에 오른 뒤 지난 14년간 한화 소속 홈런왕이 나오지 않았다. 노시환은 2년 차였던 2020년 홈런 12개, 2021년엔 홈런 18개를 날리며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해엔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0.281)을 기록했으나 홈런이 6개로 크게 줄었다. 그런데 올해는 정확도와 장타력을 한꺼번에 잡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올해 안타 94개 중 2루타 이상의 장타가 36개에 이른다.
비결은 히팅 포인트를 조정한 데 있다. 올 시즌 노시환의 히팅 포인트는 홈플레이트 위쪽 끝에서 66㎝. 지난해엔 48.4㎝였다. 즉, 지난해보다 17.6㎝ 앞쪽으로 당겼다. 히팅 포인트가 전진한 것은 투수가 던진 공을 더 앞에서 때린다는 뜻. 여기에 임팩트 후까지 정확하게 중심이동이 이뤄져 파워가 배가됐다. 타구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해 시속 137.4㎞에서 142.7㎞로 크게 상승했다. 노시환은 “센터 방향으로 친다는 생각과 함께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공을 때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남형 한화 타격 코치는 “작년 마무리캠프 때부터 타격 포인트를 수정해 훈련하고 있는데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사실 기술적인 문제를 알아도 실행에 옮기는 건 쉽지 않다”며 “노시환이 그만큼 노력을 많이 했다. 5월 초 안타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잘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앞에서 강하게 때린다고 해서 홈런이 나오는 건 아니다. 이른바 ‘발사각도’도 달라졌다. 지난해 노시환의 발사각도는 18.3도, 올해는 19.6도다. 발사각도가 높을수록 아래에서 위로 퍼 올리는 스윙을 하게 된다. 이런 ‘어퍼스윙’은 장타 생산에 유리하다. 노시환은 타격 메커니즘 조정을 위해 지난겨울 체중을 6∼7㎏ 정도 줄이는 대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길렀다. 안치용 문화일보 야구해설위원은 “최근 노시환의 타격을 보면 타구 스피드와 히팅 포인트, 발사각 등 스윙 최적화가 완료됐다. 마치 전성기의 박병호(KT)를 보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봉 수십억’ 나영석PD가 16년 소유한 차…“조수석 쓰레기 가득”
- “바그너 반란 소식은 김정은에 악몽…北 엘리트 반란에 영감줄 수도” 美 전문가
- 文정부, 좌파매체 광고 몰아주려 지표 조작 의혹… 사실이면 국정농단[Deep Read]
- ‘암살설’ 프리고진, 모스크바서 목격…‘1400억 원 자산 챙겨가’
- 성룡, 혼외딸 학대 의혹…“레즈비언이라서 버렸다”
- 선우은숙, ‘재혼’ 유영재에 불만…“밥 해주려고 결혼했나”
- ‘7년만 복귀’ 엄태웅 근황…장발에 수염 기르며 확 달라진 느낌
- “삼성, ‘절대 반지’ 만드나?”…반지 형태 웨어러블기기 상표권 등록
- 알베르토 “지인 아내, 父 아이 낳아…” 충격 실화 공개
- 불륜설 2년만에… 추자현·우효광, 아들과 일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