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신고 불법숙박 영업주 무더기 형사고발

제주시 "합법 숙박업소 피해 최소화 할 것" 단속 2개월 연장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해온 영업주들이 무더기 형사고발됐다.

제주시는 지난 5월과 6월 2개월 동안 지역내 숙박업소 129곳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 행위를 조사한 결과 15곳을 적발하고 영업주를 형사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곳은 단독주택 5곳과 다가구주택 4곳, 다세대주택 3곳, 근린생활시설 3곳이다.

이들은 숙박시설 신고를 하지 않고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불법 숙박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에는 제주시 자체단속반을 비롯해 유관기관인 제주도와 자치경찰단, 관광협회와 집중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점검했다.

단속경로는 숙박업소가 아님에도 여행객들이 자주 드나들고 있다는 도민 등 제보와 공유숙박 플랫폼 모니터링을 토대로 실시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한림읍 6곳, 애월읍 3곳, 구좌읍 2곳, 조천읍 1곳, 동지역 3곳이다.

단속반이 실제 현장 점검 결과 주로 1주일 이내 단기간동안 머무르는 투숙객이 확인되거나, 투숙객들에게 침구류와 수건, 위생용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시는 집중 합동단속 기간을 당초보다 2개월 더 연장한 9월 14일까지 여름철 관광 성수기 내내 단속하기로 했다.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숙박업소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전한 숙박업계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송정심 관광진흥과장은 "안전한 숙박환경과 공정한 숙박시장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미신고 불법숙박 영업 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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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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