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FTX 후원 거절했다더니…계약서 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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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11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후원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계약에 동의하고 서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BNC, CNN 등이 전했다.
이 사건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중에 알려진 사실과 달리 스위프트는 FTX 후원 계약을 맺으려고 했으나 FTX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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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경영진 측이 비용 부담 이유로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 직접 만류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11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후원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계약에 동의하고 서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BNC, CNN 등이 전했다.
이 사건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중에 알려진 사실과 달리 스위프트는 FTX 후원 계약을 맺으려고 했으나 FTX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 협상에는 스위프트 팬으로 알려진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당시 FTX와 스위프트 측은 재작년부터 6개월 간 홍보모델 관련 논의를 진행하며 1억달러 모델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FTX 경영진이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계약을 반대했고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는 FTX 홍보모델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변호사가 “스위프트가 FTX에 대해 실사를 한 유일한 연예인 중 한 명이며, 그녀가 미등록 증권을 문제 삼아 FTX와 후원 계약을 거절했다”는 주장과 배치된다.
스위프트가 서명한 계약서는 뱅크먼 프리드의 이메일로 보내졌고 몇 주 동안 응답이 없었다. 그 사이 FTX 경영진이 뱅크먼 프리드에게 계약을 이행하지 않도록 설득했다고 했다. 이 문제와 정통한 다른 3명의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스위프트 측이 6개월간의 협상 끝에 FTX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뱅크먼-프리드가 결국 손을 뗐다고 주장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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