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많이 팔렸다...‘자동차 끝판왕’에 푹 빠진 한국
올해 상반기 일본 판매량 추월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 시장으로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롤스로이스 판매 대수는 총 154대, 일본은 111대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일본 내 롤스로이스 판매량이 134대, 한국이 119대로 일본이 중국에 이은 아시아 2위 시장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 판매 대수는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으나 롤스로이스 글로벌 판매 대수의 3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세계 롤스로이스 판매 대수는 6021대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롤스로이스 모델별 판매 대수는 컬리넌 85대(최저 5억4400만원), 고스트 52대(5억1500만원), 팬텀 17대(7억12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롤스로이스는 한국에서 234대, 일본에서 240대가 각각 판매됐다. 올해는 한국 시장 판매량이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연초부터 계속해서 나왔다. 지난달 롤스로이스가 최초의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를 국내에 첫 공개하는 자리에서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총괄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연말이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건 롤스로이스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한국에선 대형 세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 4MATIC’이 총 1527대 팔렸다. 이 모델의 판매 가격은 약 2억6000만원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마이바흐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중국이었고, 한국은 2위를 기록했다. 마이바흐의 본고장인 독일보다 한국에서 더 많이 팔렸다.
국내에서 고가의 럭셔리 자동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요소는 법인차 구매 수요가 꼽힌다. 올 상반기에 국내에서 판매된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85%는 법인 명의로 등록된 게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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