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US여자오픈 대참사… 첫날 컷탈락 위기

최현태 2023. 7. 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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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솔레어)은 매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이에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막을 올린 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을 앞두고 고진영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지만 첫날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오버파를 기록,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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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7오버파
고진영(28·솔레어)은 매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10년 달성한 역대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158주)을 지난주에 뛰어넘었고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지키며 기록을 160주로 늘렸다. 그러나 통산 15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2019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US여자오픈 성적은 좋은 편이다. 2020년 준우승, 2021년 공동 7위, 2022년 4위에 올랐다.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막을 올린 78회 US여자오픈에 참가한 고진영. AFP연합뉴스
이에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막을 올린 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을 앞두고 고진영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지만 첫날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오버파를 기록,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25·미국), 소문난 장타자  렉시 톰프슨(28·미국)과 같은 조로 묶여 10번 홀에 출발한 고진영은 첫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10, 12, 14, 16번 홀 징검다리 보기에 이어 17번 홀(파3)에선 더블보기까지 범해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잃고 무너졌다.  후반홀에도 4번 홀(파4) 보기에 이어 6번 홀(파5)에서 이날의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지만 다시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고진영은 이날 출전한 155명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컷탈락 위기에 처했다.  고진영의 주무기는 자로 잰듯한 아이언샷. 이번 시즌 74.69%(4위)에 달하는 그린적중률이 말해준다. 하지만 이날은 샷이 심하게 흔들리면 그린적중률이 50%까지 떨어졌다. 더구나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29야드에 불과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도 64%에 머물 정도로 드라이브샷도 좋지 않았고 퍼팅수도 32개나 기록했다. 이처럼 모든 샷이 흔들리면서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 주지못했다. 코르다도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를 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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