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순조로운 출발…트위터는 "영업비밀 침해" 법적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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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선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16시간에 3천만명을 끌어모으며 산뜻한 첫발을 내딛었다.
6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가입자가 3천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트위터는 "메타가 조직적이면서 불법적으로 트위터의 영업비밀과 지적 재산권을 침해해 스레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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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선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16시간에 3천만명을 끌어모으며 산뜻한 첫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트위터를 모방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위터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짙은 그림자도 드리워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가입자가 3천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출시된 지 16시간 만이다.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레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메타의 비전으로, 세상이 이런 친근한 커뮤니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쾌조의 출발을 자축했다.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해 짤막한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텍스트(글)를 기반으로 소식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스레드 출시 직전 저커버그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주짓수로 '세기의 대결'을 펼칠 뻔한 신경전을 벌인 것이 스레드 홍보에 도움이 됐다. 전 세계 이용자 20억명을 확보한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유입이 스레드의 이용자 유치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스레드에 로그인할 수 있다.
스레드가 '트위터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지만 커뮤니티 등에서는 "스레드는 많은 트위터 이용자가 매력을 느끼는 익명성은 부족해 (트위터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쓰면서 문제점도 나타났다. 스레드 계정을 지우려면 인스타그램 계정도 같이 삭제된다. 인스타그램을 주로 활용하던 이용자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메타 측도 이를 인지하고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스레드 계정을 별도로 삭제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스레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프로필을 비공개로 설정하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지 않아도 개별 스레드 게시물을 지울 수 있다"는 방법까지 제시했다.
트위터는 스레드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 세마포, 경제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트위터 사내 변호사는 메타가 트위터 직원을 채용해 트위터의 사업 기밀을 훔쳤다는 내용의 서한을 메타에 보냈다. 이 서한에서 트위터는 "메타가 조직적이면서 불법적으로 트위터의 영업비밀과 지적 재산권을 침해해 스레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타의 한 소식통은 세마포에 "스레드 개발팀에 전직 트위터 직원은 없다"며 트위터 측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세마포는 이 서한이 트위터가 스레드를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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