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직전인데 안 보였다” 성악가, 화장실서 숨진 채 발견

권광순 기자 2023. 7. 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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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검 통해 정확한 사인 확인”
경찰 로고. /조선DB

경북 김천시의 한 공연장 화장실에서 40대 여성 성악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김천시와 김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쯤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3층 여자화장실에서 소프라노 A(46·서울)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사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김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 초청 가수로 김천을 방문했다.

김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 포스터. /김천시

행사 관계자는 “A씨가 무대에 오를 시간인데도 대기실에 없어 급히 찾아보니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A씨는 메네스 음대와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학위와 전문연주자 과정을 각각 마친 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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