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차, 투르 드 프랑스 6구간 우승 반격…빙에고르는 옐로우 저지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7.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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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이 포가차(슬로베니아·UAE)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포가차는 6일(현지시각) 프랑스 피리네 산맥 일대에서 펼쳐진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6'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1분 이상 벌어졌던 디펜딩 챔피언 요나스 빙에고르(덴마크·윰보 비스마)와의 격차를 25초로 좁히며 다시 레이스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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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타데이 포가차(앞쪽 흰색 경기복)와 요나스 빙에고르. 투르 드 프랑스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타데이 포가차(슬로베니아·UAE)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포가차는 6일(현지시각) 프랑스 피리네 산맥 일대에서 펼쳐진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6’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1분 이상 벌어졌던 디펜딩 챔피언 요나스 빙에고르(덴마크·윰보 비스마)와의 격차를 25초로 좁히며 다시 레이스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포가차는 마지막 오르막 구간에서 기습적인 스퍼트로 빙에고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통산 10번째 구간우승을 차지했다.

“복수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오늘 구간 우승으로 벌어진 시간을 좁혀 기쁘다. 이제 조금은 안도감을 느끼고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라고 포가차가 말했다.

남서부 도시 타르브를 출발해 칸바스크 고원의 산꼭대기에서 끝나는 잔인한 145km의 6구간은 전설적인 콜 듀 투르말레를 비롯한 세 개의 험한 오르막길을 포함하고 있다.

포가차는 3시간 54분 27초로 대회 첫 구간 우승을 맛봤다.

빙에고르는 포가차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에 역전을 허용해 그보다 24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라이벌 포가차에 25초 앞서 옐로우 저지를 차지했다. 누적 시간은 26시간 10분 44초다.

포가차는 “거의 완벽한 격차라고 할 수 있으며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큰 격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제이 힌들리(영국·보라 한스그로헤)는 1분 34초 차이로 종합 3위로 내려앉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빙에고르의 팀 동료 와웃 반 아트(벨기에·윰보 비스마)가 레이스 초반 브레이크 어웨이에 합류해 맹렬한 라이딩을 펼치며 포가차의 진을 빼는 작전을 폈다. 하지만 포가차는 휘둘리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하며 기회를 엿봤다.

와웃 반 아트가 임무를 마친 후 뒤로 쳐지자 마지막 3km를 남기고 포가차와 빙에고르 두 명의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포가차는 2.6km 남은 지점에서 갑자기 기어를 올려 빙에고르를 앞서 오르막을 치고 나갔다. 빙에고르가 대응을 하지 못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포가차는 올 초 출전한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만에 투르 드 프랑스 왕좌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2개월 앞두고 낙차 해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 후 회복해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1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시작한 이번 대회는 23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지역까지 총 21구간, 약 3400㎞를 달린다. 우승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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