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먹는 수돗물 아리수’ 품질보고서 공개···350개 항목 모두 ‘안전’
서울시는 서울 수돗물 ‘아리수’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검사 보고서를 시민에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아리수 검사 항목은 총 350개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검사항목 166개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검사 지점은 배수지 103개소, 급수과정별 지점 24곳, 아파트 등 거주시설 450곳, 25개 자치구별 정밀 수질검사 지점을 포함해 602곳이다.
정수 과정 이전에도 수질검사가 이뤄진다. 한강 본류와 지류천 16개 지점에서 30항목, 취수 원수 지점 5곳에서 325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는 법정 검사항목인 38개보다 8배 많은 항목을 검사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아리수 수질검사 결과 납,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 9개 항목과 페놀·벤젠 등 독성·발암물질 17개 항목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탁도, 산성도, 소독부산물 지표도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 물맛을 결정하는 미네랄 함량은 평균 37.6㎎/ℓ였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 전자책 형태로 공개했다. 취수원과 정수센터 위치 등 정보, 수질 정보, 지역별 수돗물 공급 현황, 수도요금 절약 방법 등 정보도 보고서에 담겼다.
서울 행정동별로 527곳에 설치된 수질 자동 측정기 검사 결과도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과 아리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 서울 시민은 120 다산콜이나 권역별 수도사업소에 무료 수질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가정에서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철저하게 수질을 관리하고, 아리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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