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DM 없는 ‘스레드’, 하루 만에 가입자 30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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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페이스북)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 3000만 명을 넘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스레드 공식 계정을 통해 실시간 가입 현황을 공개했다.
챗GPT는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넘으며 화제를 모았는데, 스레드는 하루 만에 30배에 달하는 증가 속도를 보였다.
인스타그램 가입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바로 스레드 접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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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페이스북)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 3000만 명을 넘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스레드 공식 계정을 통해 실시간 가입 현황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출시 후 2시간이 지난 뒤에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4시간 뒤에는 500만 명, 7시간 뒤에는 1000만 명, 16시간 후에는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한 저커버그는 가장 최근 게시글로 지난 3월 태어난 셋째 딸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스레드 가입 증가 속도는 역대 가장 빠른 이용자 증가 수를 보인 챗GPT를 능가한다. 챗GPT는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넘으며 화제를 모았는데, 스레드는 하루 만에 30배에 달하는 증가 속도를 보였다.
가입자가 이처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건 스레드가 인스타그램 플랫폼에 속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월간 활성 이용자는 20억 명에 달한다. 인스타그램 가입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바로 스레드 접속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정보를 스레드로 그대로 가져올 수도 있다.
지난 1월 스레드 개발에 돌입한 메타는 시작 단계에서 트위터와의 경합을 예고했다. 이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커버그와 격투 경기장에서 대결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고 이후 저커버그와 온라인 입씨름을 벌였다.
현재 트위터 월간 활성 이용자는 3억 6000만 명이다. 인스타그램 활성 이용자는 이보다 5배 이상 많다는 점에서 스레드 가입자 수가 곧 트위터를 추월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기능이 상당 부분 유사하지만,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해시태그와 다이렉트 메시지(DM)는 없다는 점에서 충성 이용자를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 PC 사용자를 위한 웹사이트도 없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한편에서는 트위터에 권태를 느끼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대거 스레드로 이동할 것이란 추정을 내놓고 있다.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윌 스미스, 제니퍼 로페즈,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사들도 스레드 계정을 개설한 상태다. 빌 게이츠는 가입 후 “스레드에 뛰어들게 돼 신난다”는 글을 게시했다.
스레드의 건강한 운영을 요청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스레드 계정을 통해 수익성에 치중하지 말고 조작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적 대처를 통해 진정성 있는 소통이 가능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되길 부탁하는 글을 남겼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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