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위치 벨라루스 아닌 러시아?…루카셴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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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가 아닌 러시아에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외신들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며 "어쩌면 모스크바로 이동했을 수 있지만 벨라루스 영토에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프리고진과 그의 개인 제트기가 벨라루스와 모스크바에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맞춤형 권총 등 무기를 수집하기 위해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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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가 아닌 러시아에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외신들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며 "어쩌면 모스크바로 이동했을 수 있지만 벨라루스 영토에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왔다고 공개한 지 약 10일 만이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의 행방을 모른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우리는 프리고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 않으며 그렇게 할 가능성도, 의향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독립언론 '폰탄카'는 러시아 당국이 지난 2일 프리고진 측에 현금 1억 달러가량과 금괴 5개 등 총 1억 천만 달러(약 천400억 원) 상당의 자산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이 자산은 프리고진의 위임장을 받은 그의 운전기사가 대신 인수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수사관들은 이 자산을 프리고진에게 돌려줄 의사가 없었으나 폰탄카는 "더 큰 권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산은 지난달 24일 프리고진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장악한 뒤 모스크바로 진격할 때 당국이 그와 관련한 부동산을 급습해 압수한 것이다.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은 주차된 미니밴에서 약 4천 700만 달러(약 611억 원)를, 또 다른 밴의 골판지 상자 80개 안에서 6천 670만 달러(약 868억 원)를 가져갔다.
프리고진은 이 자금을 바그너 용병들에게 줄 월급과 전사자 가족에게 줄 보상금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프리고진과 그의 개인 제트기가 벨라루스와 모스크바에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맞춤형 권총 등 무기를 수집하기 위해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저녁 프리고진 소유의 차량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부에 있는 수사관 사무실에 정차한 모습, 프리고진과 그 참모진들이 무기를 차에 싣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폰탄카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돌려받은 무기 중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앞서 선물로 준 사냥용 소총 두 자루와 맞춤형 글록 권총 한 자루가 포함됐다. 이 글록 권총엔 프리고진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고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모스크바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했던 프리고진에게 러시아 정부가 현금과 무기를 돌려주기로 한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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