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영웅" 제주 유일 생존 애국지사에 전해진 따뜻한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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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용감한 영웅 같아요.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제주도내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에게 초등학생들이 직접 전한 손편지 내용입니다.
시흥초등학교 2, 3학년 학생 6명은 그제(5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위치한 강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를 읽고 강 애국지사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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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故 강승우 중위 자녀에도 전달
"할아버지는 용감한 영웅 같아요.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도내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에게 초등학생들이 직접 전한 손편지 내용입니다.
시흥초등학교 2, 3학년 학생 6명은 그제(5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위치한 강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를 읽고 강 애국지사에게 전달했습니다.
편지에는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셔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안전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라면 무서워서 얼었을텐데 할아버지는 용감하게 독립운동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등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시흥초 학생들은 1951년 백마고지 전투에서 산화한 제주 출신 호국영웅 故 강승우 중위의 자녀에게도 손편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시흥초는 지난달 22일 교내에서 지역내 호국영웅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을 통해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시흥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으면서 작은 일부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924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태어난 강 애국지사는 항일운동에 나서 무력봉기를 계획하던 도중 1944년 일본 경찰에 붙잡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강 애국지사는 광복과 함께 출옥한 뒤 공훈을 인정받아 1982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1990년 애국지사로 인정돼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 받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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