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 목표 세운 한미사이언스…"10년뒤 매출 5조"

송연주 기자 2023. 7.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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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100년 기업을 목표로 각 그룹사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1973년 창립 후 50년을 맞은 한미그룹은 향후 100년을 이어갈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경영의 토대는 R&D 경영이다. 혁신 신약 개발 뿐 아니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의 R&D 정신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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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글로벌·디지털' 3개 동력 강화
디지털 헬스에 주목…M&A 등 추진
[서울=뉴시스] 한미사이언스는 미래 핵심성장 동력 3개 기둥이 ‘혁신신약 R&D’와 ‘글로벌’,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압축된다고 7일 밝혔다.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2023.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100년 기업을 목표로 각 그룹사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연구개발(R&D)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통해 10년 후인 2032년 그룹사 합산 매출 5조원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7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 미래 핵심 성장 동력 3개 기둥을 ▲혁신신약 R&D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로 압축했다.

R&D 부문에서는 '랩스커버리'를 포함한 바이오 신약과 더불어 세포·유전자 치료제 및 mRNA 기반의 새로운 모달리티(치료법)를 토대로 혁신 동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AI와 디지털 빅데이터 기업 인수 추진으로 캐시카우를 만들어 낼 방침이다.

랩스커버리 넘어 '세포·유전자·mRNA'에 도전

한미사이언스는 우선 2030년까지 새로운 신약 모달리티 발굴을 위한 그룹사의 전문 연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매출 대비 15~20%대 R&D 투자 기조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핵심 자회사인 한미약품의 R&D 전략도 다듬고 있다. 현재 주력인 '표적항암제'와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능가하는 새 모달리티 발굴에 나섰다.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을 고도화하면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 한미약품은 항암제는 물론 대사성 질환, 신경계 질환, 심혈관 질환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했다.

저분자 TPD 기술 고도화를 위해 2030년 전까지 한미의 독자적인 표적 및 분해제 기반의 항암 혁신신약 제품화에 나선다. 새롭게 진출하는 세포∙유전자 치료 영역은 한미 강점을 더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미 자체 mRNA 플랫폼을 확보해 항암백신 상용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더해지면 10여년 후 한미약품은 40개에 달하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만,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20여개를 가동 중이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는 신기술을 확립해 개발 단계로 끌어올리는 집중 육성 기간으로 설정했다. 제넨텍, MSD, 앱토즈 등 파트너사를 통한 개발은 물론, 매년 추가적인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면서 전문 연구인력 30% 이상 증원과 신기술 투자에 집중한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개발 중인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미국에서 상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미국에서만 매년 1조원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매출 1500억원 규모의 제이브이엠(약국 자동화 시스템 기업)은 2030년경 5000억원 이상의 매출 볼륨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M&A 등 다각적 검토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는 한미사이언스가 주목하는 핵심 사업 영역이다.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에 대한 M&A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파생되는 데이터를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융합하는 것에 주목했다. 국내외 기업과의 M&A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1973년 창립 후 50년을 맞은 한미그룹은 향후 100년을 이어갈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경영의 토대는 R&D 경영이다. 혁신 신약 개발 뿐 아니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의 R&D 정신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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