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볼보건설기계와 'RE100' 달성 맞손

태양광 연계 에너지 통합솔루션 도입

(왼쪽부터)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이사,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가 6일 경남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FEMS) 설비 및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LS일렉트릭

[서울경제]

LS일렉트릭이 볼보건설기계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추진을 위해 태양광 연계 에너지 통합관리솔루션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LS일렉트릭과 볼보건설기계는 6일 경남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FEMS) 설비 및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와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과 볼보트럭코리아의 3개 공장(김해·동탄·인천)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연계 FEMS를 구축하게 된다. 또 공장 외부에 별도 발전시설을 확보해 PPA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20년 간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한 총 사업비는 1820억 원이다.

협약에 따라 볼보건설기계는 내년부터 2043년까지 연 평균 약 57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감축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약 2만 1000톤에 달한다. 약 15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거나 화력발전소의 석유연료 약 1000만 리터를 절감할 수 있는 규모다.

볼보그룹은 2040년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탄소중립 가치사슬 달성을 과제로 설정했다. 국내 사업장의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점진적으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에너지 원료비용 상승과 국내 전력망 포화, 국내·외 금융시장 위축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FEMS 솔루션으로 데이터 첨단화, 고도화 기술을 결합한 투자·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영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재무적 이익보존도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