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록밴드 이글스 고별 공연 “52년 여정 끝낼 때”

김태호 기자 2023. 7.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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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 무수한 명곡을 낸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이글스가 마지막 투어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이글스는 6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7일부터 '더 롱 굿바이'(THE LONG GOODBYE)란 이름의 마지막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글스는 이번 마지막 투어를 발표했지만 공식 은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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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록밴드 이글스(Eagles). /이글스 홈페이지 제공

노래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 무수한 명곡을 낸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이글스가 마지막 투어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이글스는 6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7일부터 ‘더 롱 굿바이’(THE LONG GOODBYE)란 이름의 마지막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글스는 “52년간의 기적 같은 대여정을 보냈다”며 “비극적인 상실과 많은 격변, 좌절을 겪으면서도 음악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글스는 “우리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알고 있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의 긴 여정은 오래 지속됐다”고 했다. 이어서 “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이제는 우리가 막을 내릴 때가 왔다”며 “고별 투어 기획이 현재 진행 중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의 스완송(Swan Song·최후의 노래)이지만, 음악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글스는 이번 마지막 투어를 발표했지만 공식 은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1971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이글스는 로큰롤과 컨트리 뮤직을 결합한 명곡들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80년 해체했다가 1994년 극적으로 재결합해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2016년 주요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글렌 프라이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후 활동이 뜸해졌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집계 기준으로 이글스의 1976년 발매 음반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THEIR GREATEST HITS) 1971-1975′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제치고 미국 내 역대 최다 판매(3800만여장) 앨범으로 기록돼 있다. 또 1977년 발매된 음반 ‘호텔 캘리포니아’도 역대 판매량 3위(2600만여장)에 올라 있다.

이글스의 전 세계 음반 판매고는 1억5000만장으로 알려져 있다. 199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고 2016년 케네디센터 공로상(아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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