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 확대에 장중 2510선까지 밀려…삼성전자 2%대↓

양지윤 2023. 7.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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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고용 지표 쇼크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력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공포감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251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6.47포인트(1.43%) 내린 2519.4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3922.26에 마감하며 3만4000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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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나홀로 4700억 순매수
전업종 내림세…의약품·전기가스업 2%대 하락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민간고용 지표 쇼크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력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공포감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251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6.47포인트(1.43%) 내린 2519.4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540선에서 출발했으나 장 초반 2520선까지 밀렸다가 2530선을 턱걸이하고 있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1726억원, 기관은 234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4731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2%대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대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1조 8593억원, 2818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증권가가 2분기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며 기대치를 높여왔다.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전기가스업, 증권 등이 2%대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 비금속광물, 전기와 전자, 운수창고 등도 1%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1%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하이브(352820)는 1%대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3922.26에 마감하며 3만4000선을 밑돌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9% 내린 4411.59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2% 떨어진 1만3679.04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8000개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1만2000개 늘었고, 시장 전망치(24만5000개)보다 높은 수준이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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