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5곳 어디?"...인천송도 메인캠퍼스 확정

강준완 2023. 7.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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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WHO 글로벌 바이오 메인캠퍼스'가 들어온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인천 송도와 함께 △경기도(시흥) △충청북도(오송) △전라남도(화순) △경상북도(안동) 등 5개 지역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후보지로 확정했다.

인천시 관게자는 "공항·철도·항만 등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장점, 백신·바이오 국내 및 국제교육(ADB 위탁) 경험, 백신·바이오 교육시설 연계 활용 가능 등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최소 예산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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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이 몰려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WHO 글로벌 바이오 메인캠퍼스'가 들어온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인천 송도와 함께 △경기도(시흥) △충청북도(오송) △전라남도(화순) △경상북도(안동) 등 5개 지역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후보지로 확정했다. 송도캠퍼스(인천시 소재, 인천시-연세대 연합 )는 인력양성 허브의 지원 재단이 위치하며, 주 캠퍼스 기능을 수행한다. 송도를 중심으로 총 5개 캠퍼스를 네트워크화해 우리나라의 바이오 교육역량을 결집하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대한민국이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국내에 설치된다. 중·저소득국 바이오 생산공정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교육시설이다. 한 해 2000여 명의 바이오공정 인력이 양성된다.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바이오 송도캠퍼스에는 인력양성 허브의 지원 재단이 들어온다. 주 캠퍼스 기능을 수행하는 셈이다. 연면적 3300㎡ 규모로 강의실, 실험실습실, 사무공간 등의 시설을 갖추어 2024년 말 정식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사업을 맡게 되면 바이오 전문 인력을 연간 2000여 명 배출하는 등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인천은 지난 2021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위탁사업으로 시작한 바이오·백신공정 교육 실적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2021년 271명, 2022년 501명이 교육과정을 마쳤다. 지난해는 베트남, 파키스탄, 태국,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세계 20개국에서 59명이 찾아와 바이오·백신 공정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올해는 총 610명의 취준생, 바이오기업 재직자, 해외 방문 교육생이 인천의 바이오·백신공정 특화인재양성 교육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생명공학, 백신 개발 등 이론 과정을 거쳐 배양, 정제, 분석 등 실습 교육을 마치고 바이오·백신 공정에 투입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3대 바이오 사가 입주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인력 양성시설인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화 단지인 K-바이오랩허브도 인천에 들어선다.

의료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에는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천성모병원에 이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청라아산병원(청라의료복합타운)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천시 관게자는 "공항·철도·항만 등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장점, 백신·바이오 국내 및 국제교육(ADB 위탁) 경험, 백신·바이오 교육시설 연계 활용 가능 등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최소 예산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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