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희룡 많이 고민했을 것…주민 피해 안타까워"(종합)

이유림 2023. 7. 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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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주무장관 입장에서는 아마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속되는 가짜뉴스와 정치공세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곤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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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직후 질의응답
"민주당 원희룡 탄핵 추진은 다수당의 횡포"
재검토 가능성 일축…"그런 분위기 아냐"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주무장관 입장에서는 아마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속되는 가짜뉴스와 정치공세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곤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전날 전면 백지화를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양평의 양자만 들어오면 김건희 여사님과 연관시켜 악의적 선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정치가 이렇게 계속 가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 정도”라며 “중요한 국책사업이 가짜뉴스로 중단되고 지역주민이 큰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 간 충분한 소통 없이 결정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당정협의는 어제 있었다”며 “다만 이런 결정은 주무장관이 책임지고 결정하는 것이고 당정협의는 최종 결정 전 하나의 프로세스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과잉 대처라는 의견이 나오는데 당 차원에서 재검토를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시점에서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이 원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가짜뉴스로 이런 상황을 몰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장관에게 그 책임을 돌리는 것은 전형적인 다수당의 횡포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국책사업에서도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생기면 백지화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이 사업과 다른 사업을 연결하는 것은 과도하게 확대하는 것”이라며 “어떤 사업이든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고 그것이 사업을 중단시킬 정도인지는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면 백지화 결정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결정은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로 더이상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가 계속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어 내린 결단이었다”며 “정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양평군민과 서울시민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행정 주무장관으로서 원 장관의 이같은 결정이 어찌 고민 하나 없는 결정이었겠나”라며 “아무리 진실을 밝혀본들 또 다른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가짜뉴스 프레임을 끊어낼 수 없었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볼모로 표를 얻어보겠다는 전략 하나로 오로지 선동과 공세만을 앞세우는 민주당은 거짓에는 반드시 책임도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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