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2요양병원도 파업 "병윈 수탁기관 '적격' 판정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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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2시립요양병원 노조가 광주시를 향해 병원 위수탁 기관 적격판정 철회와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관계자는 "화재 사고를 낸 A 재단이 실제 병원 위수탁 기관으로 선정돼 병원 운영에 나설 경우 공공의료가 담보되지 않을 것이다. A 재단이 병원 위·수탁 기관으로 최종 선정될 우려에 병원 의사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간호사 20여 명도 뒤따라 냈다"며 "(운영 재단이 바뀔 경우) 계약직 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광주시가 나서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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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제2시립요양병원 노조가 광주시를 향해 병원 위수탁 기관 적격판정 철회와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제2시립요양병원지부는 7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제2시립요양병원 본관 로비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지부 소속 노조원 전체 60명 중 50여명과 기타 노조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노조원들은 '시립제2요양병원 수탁기관 선정 반대' '시립병원 의료공백 광주시가 책임져라' 등 손팻말을 들고 병원 본관 로비 일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광주시가 지난달 25일 새로운 병원 운영 기관으로서 '적격' 판정을 내린 A 의료 재단의 병원 위·수탁을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
A 의료 재단은 기존 병원 수탁 기관이었던 전남대병원이 적자에 운영 포기 의사를 밝혀온 점에 따라 광주시가 새로운 위·수탁 운영 기관으로서 협의 중인 곳이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이곳을 운영해오다 최근 쌓여가는 요양병원 적자를 이유로 더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뜻을 광주시에 밝혔다.
실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3억 원의 적자를 기록, 2021년에는 5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는 10억원으로 불어났다.
광주시는 새로운 운영자를 찾기 위해 지난 5월 운영 수탁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신청서류를 접수한 곳은 A 재단 1곳에 불과했다. 시는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재공고 기간을 뒀지만, 운영 의사를 밝힌 더이상의 법인 또는 개인은 없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차 공고 때 참여한 A 재단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벌여 '적격'으로 판단했다.
이에 노조는 A 재단이 지난 2014년 장성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당시 운영을 도맡았던 재단이었다는 점에서 제2요양병원 운영 기관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주장, 광주시를 향해 '적격' 판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밖에 병원 직원 중 계약직 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과 함께 10%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화재 사고를 낸 A 재단이 실제 병원 위수탁 기관으로 선정돼 병원 운영에 나설 경우 공공의료가 담보되지 않을 것이다. A 재단이 병원 위·수탁 기관으로 최종 선정될 우려에 병원 의사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간호사 20여 명도 뒤따라 냈다"며 "(운영 재단이 바뀔 경우) 계약직 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광주시가 나서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제2요양병원은 2013년 남구 덕남동에 문을 열었다. 부지 1만5385㎡·연면적 5359㎡,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196병상을 갖추고 있다. 진료 과목은 신경과·외과·재활의학과·내과 등 4개과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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