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올해 첫 콜레라 발병…생선회·생굴 먹은 20대 감염

김철문 2023. 7.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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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올해 처음으로 콜레라가 발생했다고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대만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대만 남성이 콜레라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CDC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만 내 콜레라 감염 환자가 2020년 1건, 작년 2건 등 총 3건이며, 해외에서 유입된 콜레라 환자는 2017년 필리핀에서 입국한 이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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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대만 질병관제서 대변인 [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올해 처음으로 콜레라가 발생했다고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대만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대만 남성이 콜레라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CDC는 해당 남성이 지난달 27일 생선회와 생굴을 먹은 뒤 다음 날 15차례의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각종 검사와 치료를 통해 이달 5일 콜레라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환자는 하루 세끼를 대부분 도시락으로 해결했으며, 국내외 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CDC는 해당 환자와 함께 식사한 1명과 가족 3명은 모두 의심할만한 유사 증상이 없었다면서 감염원 파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CDC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만 내 콜레라 감염 환자가 2020년 1건, 작년 2건 등 총 3건이며, 해외에서 유입된 콜레라 환자는 2017년 필리핀에서 입국한 이후 없었다고 전했다.

콜레라는 설사와 종종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병으로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된다.

잠복기가 통상 2∼3일이며 수액 처방 등으로 조기에 대처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탈수 등의 증세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현지 보건당국 관계자는 콜레라균이 오염 수역에 오래 존재할 수 있으므로 해당 수역에서 잡은 어패류는 익혀 먹어야 하며 생선회나 생굴 등을 날것으로 먹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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