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6000억원대…"바닥 봤다"

전혜인 2023. 7.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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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가 지속되며 올해 2분기에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D램 재고 감소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치며 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 수준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DS부문은 지난 1분기 4조58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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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가 지속되며 올해 2분기에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D램 재고 감소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치며 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 수준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95.7% 줄어든 수치다.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지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3000억원 이하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던 증권사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잠정실적에서는 부문별 세부 실적이 발표되지 않으나,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3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S부문은 지난 1분기 4조58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여전히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대규모 손실은 불가피했으나, 1분기보다는 적자 규모가 다소 줄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재고자산 평가손실 규모가 줄어 실적 개선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 1분기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효과로 실적 방어를 견인했던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했을 것으로 보인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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