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최종 유치…글로벌 바이오 도시로 우뚝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TH-B)의 메인 캠퍼스가 들어선다.
7일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복지부는 날 인천 송도를 바이오 캠퍼스의 메인 캠퍼스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바이오 캠퍼스는 중·저소득 국가 바이오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시설이자 바이오 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지원 사업으로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시는 이번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사업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함께 참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천 송도가 전체적인 평가 항목에서 (경기 시흥시보다) 우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바이오 캠퍼스의 송도 유치에 집중해왔다. 인천시는 공항 및 철도, 항만 등의 접근성이 우수한 점과 백신·바이오 등 국내 및 국제 교육 위탁 경험, 현재 백신 및 바이오 교육 시설 활용 방안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인천시는 내년 말까지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안 공간에 바이오 캠퍼스의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실 등 주요 시설과 실습 장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는 복지부의 교육 과정 지원 재단도 이곳에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설 조성을 본격화한 뒤, 하반기부터 바이오 생산 공정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 센터와 K-바이오랩허브 등을 짓고 있는 만큼, 바이오 캠퍼스가 이들 시설과 시너지를 내 송도에 있는 바이오 기업의 인력 충원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바이오 캠퍼스까지 유치해 송도가 국내 바이오 산업 분야 인력 수요 대응은 물론 세계적인 바이오 인재 양성 메카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지역 바이오 허브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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