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상반기 8조 손실…적자 탈출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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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이 올해 2분기(4~6월)에도 3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내며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DS부문 손실 규모는 지난 1분기 4조8500억원 적자 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삼성전자 DS부문의 연내 분기 적자 탈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다만 KB증권이 삼성전자 DS부문 4분기 영업이익을 1조2000억원으로 예측한 것을 시작으로 시장에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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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낙폭 줄고 고성능 제품 판매로 적자 폭 상쇄
업황 바닥 다지는 중…연내 반도체 적자 탈출 주목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이 올해 2분기(4~6월)에도 3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내며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적자 규모는 1분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돼, 연내 적자 탈출이 가능할 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이익이 95.7% 감소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포함해 DS부문이 3조원 후반대의 적자를 보인 것이 이번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DS부문 손실 규모는 지난 1분기 4조8500억원 적자 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DS부문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던 배경은 D램 메모리 가격 하락세 둔화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DDR5 등 고성능 제품의 예상 밖 판매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은 범용 제품에 비해 최대 3~5배 이상 비싼 값에 거래된다. 아직 전체 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불황기 실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은 최근 사내 소통 채널 '위톡'에서 "삼성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50% 이상"이라며 "HBM3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HBM3P가 내년에는 DS부문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사업의 경우 올해 2분기 3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영향이 여전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7~9월)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은 최근 2년여 간 지속되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보합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돌입한 감산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시중 재고 과잉에 따른 하방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전 세계에서 본격화하며 고성능 메모리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삼성전자 DS부문의 연내 분기 적자 탈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다만 KB증권이 삼성전자 DS부문 4분기 영업이익을 1조2000억원으로 예측한 것을 시작으로 시장에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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