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6시간 동안 논스톱 회의만 5개...스타PD의 꽉 찬 하루 ('찐천재')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타 PD의 하루란 이런 걸까.
김태호 PD가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빈틈 없는 하루 스케줄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약칭 찐천재)'에는 '너무 바쁜 김태호 PD의 사무실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찐천재' PD가 평소 우상이었던 김태호 PD의 하루를 살펴보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스타 PD의 하루란 이런 걸까. 김태호 PD가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빈틈 없는 하루 스케줄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약칭 찐천재)'에는 '너무 바쁜 김태호 PD의 사무실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찐천재' PD가 평소 우상이었던 김태호 PD의 하루를 살펴보는 이야기가 담겼다.
김태호 PD는 MBC 퇴사후 제작사 테오(TEO)를 설립하고 활동 중이었다. 테오에서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거쳐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인 그는 하루를 꽉 채워 생활하고 있었다. 자녀 등원 후 오전 10시께 출근을 한 김태호 PD는 직접 테오의 사무실 곳곳을 소개했다. 복도에서 서성거리며 통화를 하던 작가들을 배려한 전화부스, 회의실과 스튜디오 위주의 제작 실무자들을 위한 공간 구성이 그의 세심함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김태호 PD는 오전 11시부터 각종 회의를 이어갔다. 오후 4시까지 끼니는 커녕 화장실 한번 가지 않고 5개의 회의를 연달아 소화하는 그를 보며 '찐천재' 제작진도 지쳤을 정도. 점심으로 싸왔다는 간단한 요거트 도시락마저 회의를 하며 소화하는 김태호 PD의 업무량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함께 회의를 하는 제작진을 향해 "다들 너무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다독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정작 그는 오후 내내 이어진 회의를 끝낸 뒤 밤에도 편집 작업이 남아 있었고, 다음 날 이른 아침 강원도로 답사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김태호 PD는 이 같은 바쁜 삶의 원동력에 대해 "좋아서 하는 것이지 않나. 억지로 하는 거면 못한다. 시사할 때마다 그런다. '우리가 세계 최초로 유랑단 4회를 보고 있어!'라면서 신난다"라고 말해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찐천재'의 모티브가 된 '무한도전' 바보전쟁 특집에 대해서도 김태호 PD는 "그 때 홍진경 씨가 '바보'에 끼기 싫어하셨다. 그런데 현장에서 하다 보니까 잘해주셔서 그 특집 재미있게 끝냈다. 그 뒤로 저희 식스맨 때도 그렇고 굵직한 거 할 때마다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테오는 콘텐츠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까 처음부터 '안돼'보다 '해보자'라고 말하면서 콘텐츠 자존감을 높이는 회사"라고 소개하며 "유튜브 조회수엔 휘둘리지 않는다. 재미있는 건 내가 제일 잘 안다. 욕 많이 먹을 것 같으면 인터넷 안 본다. 재미있는 건 실시간 반응도 본다. 리듬 타면서 즐기는 거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나아가 김태호 PD는 PD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나영석 PD님도 얘기했던데 방송국에서 PD 뽑던 시절에는 혜택받은 몇몇 분이 자기 얘기를 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고프로 들고 스마트폰 들고 누구나 할 수 있다. 시작하는 순간 꿈을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일하면서 제일 힘든 건 집과 회사에 다 잘하고 싶은데 항상 뭔가가 겹칠 때 이 중에 우선순위를 정하는게 너무 힘들다. 아침에는 그래도 아이들과 같이 있을 시간이 아침 밖에 없으니까. 제가 너무 늦게 들어가야 하는 날은 쫓기는 느낌도 든다"라며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예능 PD로서 나름의 소신을 덧붙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