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숨진 영아 유기…경찰, 친모 긴급체포

강현석 기자 2023. 7. 7. 10: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마크

광주광역시에서 생후 6일된 아기가 숨지자 시신을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유기한 친모가 긴급 체포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7일 영아학대치사와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 초 생후 6일된 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산 이후 홀로 아기를 양육하는 게 벅차 3시간 동안 집에 혼자 두고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아기 얼굴에 겉싸개 모자가 덮어져 있었고, 아기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고 A씨는 진술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기 시신을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쓰레기 수거함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혼모였던 A씨는 무직 상태에서 홀로 출산까지 해 심적으로 힘들어 잠시 외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생 미신고 아동을 전수조사하는 지자체의 확인 전화를 받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