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미남 배우가, 日여자에게 학대 당하고 있다”..고소 나선 세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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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미남'으로 손꼽혔던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알랭 들롱(87)이 일본인 동거인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 시각) BFM방송,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랭 드롱의 세 자녀인 앙토니, 아누슈카, 알랭 파비앙 들롱은 아버지와 동거하는 일본인 히로미 롤링(66)이 아버지를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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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미남’으로 손꼽혔던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알랭 들롱(87)이 일본인 동거인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 시각) BFM방송,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랭 드롱의 세 자녀인 앙토니, 아누슈카, 알랭 파비앙 들롱은 아버지와 동거하는 일본인 히로미 롤링(66)이 아버지를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87세인 들롱과는 19살 차이인 롤링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해왔다. 들롱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2019년부터 같은 집에 살면서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알랭 들롱 본인도 함께 이름을 올린 고소장에서 세 자녀는 “롤링이 아버지의 전화통화 내용과 사적인 메시지를 감시하고 우편물도 가로챘다”며 “아버지인 척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큰아들인 앙토니는 롤링을 추가로 고발한 상태다. 취약한 아버지에게 최소 18개월 동안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알랭 들롱은 2021년 TV5 몽드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롤링을 “몇 달 동안 나를 돌봐준 일본인 동거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자녀들의 변호인은 알랭 들롱이 롤링을 입주 도우미로 고용했다고 표현했다.
알랭 들롱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스위스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안락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알랭 들롱은 1960년 영화 ‘태양은 가득히’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해 전성기에는 세계 최고의 미남 배우로 꼽히기도 했다. 2019년에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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