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저수지 야산 산사태…'지속된 장맛비'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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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내장저수지 인근의 야산 산사태는 지속되는 장맛비로 인한 지반침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전북소방본부, 정읍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0분께 정읍시 쌍암동 내장저수지 삼거리 인근의 도로 위로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
이로 인해 시도 35호선 내장저수지 순환도로(왼쪽)가 전면 통제됐으며 인근 쌍암동과 답곡마을이 한때 정전과 단수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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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 내장저수지 인근의 야산 산사태는 지속되는 장맛비로 인한 지반침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전북소방본부, 정읍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0분께 정읍시 쌍암동 내장저수지 삼거리 인근의 도로 위로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
이 산사태로 너비 12m(편도 1차선), 길이 100m 구간이 토사와 암석으로 뒤덮였다.
당시 이곳을 지나가던 영업용 소나타 택시 1대가 토사에 깔렸으나 다행히 택시기사와 승객이 긴급히 대피하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시도 35호선 내장저수지 순환도로(왼쪽)가 전면 통제됐으며 인근 쌍암동과 답곡마을이 한때 정전과 단수가 되기도 했다. 또 인근 마을 주민 일부가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마을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으며 정전, 단수도 복구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 정읍시는 현장대응단을 꾸리고 장비 21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추가 피해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대응단 관계자는 "계속해서 내린 장맛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붕괴 위험이 우려됨에 따라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후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읍지역에는 또 다시 장마전선이 접근하면서 당분간 장맛비가 예상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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