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백지화 선언 원희룡에 “장관이 뒤집어쓰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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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돌연 선언한 것에 대해 "급발진의 느낌이 강했다"고 7일 말했다.
원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실무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한다"며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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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돌연 선언한 것에 대해 “급발진의 느낌이 강했다”고 7일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관이 급발진해서 ‘내가 이걸 처리했다’는 느낌을 주려는 인상이 있었다. 양평군민이나 일반 국민이 아닌 다른 곳을 보고, 내(원 장관)가 (이 문제를) 뒤집어쓰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틀 전만 해도 누군가의 특혜를 위한 것이라는 프레임이 강했는데, 어젯밤쯤부터 인터넷에 회자되는 것을 보면 ‘원희룡 왜 저래’로 바뀌었다”며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게 농담처럼 나오는 말이지만, 지금은 고속도로 노선을 어떻게 변경했냐 문제에서 원희룡 왜 저러냐로 바뀌었다. 어떻게 된 건지 좀 의아하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실무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한다”며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7년째 추진돼 온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최근 종점이 윤석열 대통령 처가 소유 땅 근처인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돼 특혜 논란이 인 바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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