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소액주주 10일 집단행동 예고… "주가하락 방치 경영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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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소액주주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씨젠 주가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오너 일가를 포함한 경영진들이 주가 하락을 방치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코로나 전 대비 6배 이상의 유동자산 "오너일가는 고배당 혈안"━씨젠은 올해 3월말 기준 2701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1979억원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8452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들은 씨젠 오너일가가 고배당을 통해 수익을 가져가는 데에만 관심이 높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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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씨젠 소액주주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10시 씨젠 본사가 있는 서울 송파구 KT송파빌딩 인근에서 주주가치제고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와 씨젠 주주들이 참여해 씨젠의 경영진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유행) 이후 2020년 8월7일 주가가 31만2200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전환하면서 씨젠의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19900원까지 하락하며 2만원선도 무너졌다.
일부 소액주주는 "대표가 주가하락에 대응하기는커녕 사과의 말 한마디조차 없다"며 "오너들도 주주들 고통의 반의 반이라도 느껴봤으면 좋겠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코로나19 기간 쌓아놓은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거나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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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은 씨젠 오너일가가 고배당을 통해 수익을 가져가는 데에만 관심이 높다고 주장한다. 2020~2022년 배당총액이 1311억원에 이르는데 이 중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오너일가에만 400억원가량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 1분기에도 95억원의 배당을 실시해 약 30억원이 오너일가의 주머니로 꽂혔다.
2021년 2월부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음에도 아직 M&A 성사소식은 없다.
소액주주들은 최근 씨젠이 주주 간담회를 '대면'이 아닌 '온라인' 개최를 예정한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씨젠은 오는 14일 온라인 방식으로 주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간담회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가 "6월 중 개최"를 약속한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간담회 개최 약속 기한이 임박할 때가 돼서야 기한을 넘겨 간담회 일정을 공지한 데다 주주들 앞에 직접 나서지 않고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씨젠의 방침에 불만이 크다.
일부 소액주주는 "본인이 약속한 주주간담회조차 지키지 않는데 무엇을 믿을 수 있냐" "주주간담회가 왜 온라인 화상으로 둔갑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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