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새마을금고 손실없게 할 것…유튜브 말고 정부 믿어달라"(종합)

금융위원장 1주년 기자간담회…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위기 진화나서
"IMF·금융위기때도 예금 문제없이 지급…자금지원 등 책임질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7.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새마을금고 이용자의 귀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금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책임지고 수행할 것"이라며 "과거 IMF,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새마을금고에서 예금자 손해 한 분도 없었다. 유튜브 말을 믿지 말고 정부의 말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위기설에 휩싸인 새마을금고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불안심리 진화에 나다.

그는 "불안한 심리로 인해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으면 새마을금고 건전성과 예금자보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새마을금고는 예금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유튜브까지 돌아다닌다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예금을 인출하면 손실이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원래 연 5% 약정 이자를 받게 되는 것이 해지 시 1%밖에 못 받게 되는 데다 세금 감면했던 것까지 다 게워내야 한다"며 "적금했던 것도 해지수수료를 내야 해 단지 불안감 때문에 이렇게 재산상의 손실을 초래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예·적금 중도해지로 인한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도 해지된 예·적금의 재예치를 추진한다. 대상은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중도 해지한 예·적금으로, 신청기간은 이달 14일까지다. 이 기간에 재예치를 신청하면 최초 가입 조건과 동일한 요건으로 계좌가 복원된다.

새마을금고 사태로 촉발된 주식시장, 채권시장 등 자금시장 불안과 관련해서는 시장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평가하면서도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최고 은행도 여론에서 불안하다 해 한꺼번에 예금 다 빼가면 견딜 수 없다. 새마을금고에 예치한 분들의 예금 94%~95%가 5000만원 이내이기에 예금을 인출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새마을금고만의 문제가 아니며, 손실흡수능력, 자본,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번 문제로 행안부 산하인 새마을금고의 감독권한을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로선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행안부,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한은이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단'을 구성해 원팀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금고 이용자분들의 귀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대한 자금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책임지고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fells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