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열사기념사업회 "들불야학 졸업생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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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박기순 열사와 윤상원 열사 등이 설립한 '들불야학'이 45주년을 맞아 전체 졸업생을 대상으로 동문회를 개최한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이사장 임낙평)는 들불야학 45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 3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에서 들불야학 동우회와 함께 '들불야학 동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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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야학 45주년 맞아 22일 졸업생 대상 동문회 개최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박기순 열사와 윤상원 열사 등이 설립한 '들불야학'이 45주년을 맞아 전체 졸업생을 대상으로 동문회를 개최한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이사장 임낙평)는 들불야학 45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 3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에서 들불야학 동우회와 함께 '들불야학 동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들불야학은 1978년부터 1981년까지 1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동안 졸업생 30여명이 '들불야학 동우회(회장 나상진)'를 꾸려왔지만, 전체 졸업생을 대상으로 동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들불야학은 광주 최초의 노동야학으로 군사독재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수업을 이어갔다. 1980년 5·18민중항쟁에 뛰어들어 지도부가 되고, 투사회보를 만들어 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했다. 항쟁 이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야학 관계자인 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김영철, 박효선 일곱 명이 희생됐다. 다수의 야학인들이 체포·구금되는 등 군사독재정권의 무수한 탄압을 이겨내지 못하고 4기 졸업식을 끝으로 야학은 문을 닫았다.
들불야학 관계자는 "늦게나마 들불야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현대사의 모순에 맞서 꿋꿋이 버텨온 스스로를 격려하기 위해 들불야학 동문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첫 동문 모임에 꼭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상진 들불야학 동우회 회장은 초대 인사말에서 "45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현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왔지 않았나 하는 반성과 함께 그 시간, 그 공간, 그 사람을 추억하고 함께 우정과 애틋함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문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들불야학 동문회 행사는 오는 7월 22일 오후 3시 5·18민주화운동 43주년 특별기획전 '들불의 기록, 생동의 공간으로'가 열리고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는 들불열사기념사업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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