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킹대회서 김책공대생 '만점 1위'…2~4위도 北대학생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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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학생들이 미국 IT기업이 주최하는 해킹대회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이 지난 5월 미국 IT기업 '해커어스'(HackerEarth)가 개최한 해킹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도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교 학생이 지난 5월 열린 해킹대회에서 800점 만점을 받아 1등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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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학생, 北정권의 암호화폐 탈취 등 글로벌 해킹에 활용"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대학생들이 미국 IT기업이 주최하는 해킹대회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이 지난 5월 미국 IT기업 '해커어스'(HackerEarth)가 개최한 해킹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1700명이 참여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도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교 학생이 지난 5월 열린 해킹대회에서 800점 만점을 받아 1등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3등과 4등도 이 학교 소속이다.
해커어스에 따르면 이 대회 2등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차지했다. 북한 대학생들이 5월 대회의 1등부터 4등까지 휩쓴 것이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온라인으로 참가가 가능한 대회로 전해졌다.
북한 대학생들은 6월과 7월에 대회에도 참가했다. 지난달 대회에선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2위를 김책공대 학생들은 5위와 6위, 9위, 21위를 차지했다.
김책공대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에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계속 대회에 참가할 뜻이 있음을 드러냈다.
미국 내 IT 전문가들은 이런 대회가 북한 대학생들의 해킹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고, 북한 사이버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강력한 대북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북한이 해킹능력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탈취하거나 금융분야 해킹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애니 픽슬러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사이버 및 기술혁신 센터장은 RFA에 "북한은 대학을 통해 해커를 모집하고 훈련시키고 있으며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대에서 주로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학생들은 컴퓨터과학을 배우고 이들 중 능력이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일부는 (북한) 정권의 글로벌 해킹 공격에 동원된다"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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