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팔 난민촌 기습한 이스라엘군 '테러와 동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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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20년 만의 최대 규모인 이번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인 100여 명이 다치고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학교와 병원들, 수도와 전기 시설들이 파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에 앞서 3명의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하루 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을 "무력사용에 대한 국제법과 기준을 악질적으로 유린한 것이며 전쟁범죄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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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의 제닌 난민촌에서 과도한 군사작전을 벌였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20년 만의 최대 규모인 이번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인 100여 명이 다치고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학교와 병원들, 수도와 전기 시설들이 파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부상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고 구호대원들의 응급 활동에 지장을 줬다면서 "나는 테러를 포함해 민간인들을 향한 모든 폭력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적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과도한 무력을 행사하는 모든 이들에 해당한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번에 과도한 무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스라엘에 국제법을 준수하라며 "공습은 법을 집행하는 작전이 될 수 없고 이스라엘은 점령군으로서 민간인들을 모든 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테러세력을 소탕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제닌 난민촌에서 대규모 작전을 펼쳐 10여 명을 살해하고 무기, 폭발물 재료, 군자금 등을 압수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에 앞서 3명의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하루 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을 "무력사용에 대한 국제법과 기준을 악질적으로 유린한 것이며 전쟁범죄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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