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中, 정부 등 IT기기·시스템 2027년까지 중국산만 사용 지시"

[중국산 반도체 기판 위에 놓인 중국 오성홍기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2027년까지 정부와 국유기업이 사용하는 사무기기와 정보기술(IT) 시스템에 중국 기업 제품만을 사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오늘(7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정부와 국유기업 정보 시스템의 전면적 국산화를 추진하라고 내부 문서로 통보했는 데    '79호 문서'로 불리는 이 문서는 정부 기관과 국유기업이 올해 1월부터 3개월마다 국산화 진전 상황을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상은 컴퓨터와 복합기 등 사무기기와 서버, 이메일, 파일 시스템 등입니다.

위원회는 79호 문서를 구두로 설명하고 손으로 베껴 쓰는 것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는 이와 관련해 "외국 기업을 배제한다는 외국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한 모양새"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정보를 국가 안보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어 중국 기업만으로 고성능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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