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형, 어서 와!' B.뮌헨 1년 먼저 입단한 03년생 이현주, 1군 콜업됐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가까워진 가운데 그보다 먼저 이곳에 입단한 이현주(20)가 주목을 받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협상은 주요 부분에 대해 모든 것이 합의됐다.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준비가 됐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에서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를 한다”고 알렸다.
독일 매체 ‘빌트’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 오피셜은 며칠 안에 발표가 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고 표현했다. 그 이유를 두고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김민재가 있는 한국으로 메디컬 팀을 보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김민재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옷피셜’이 뜰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반겨줄 동생이자 선배와의 만남이 예상된다.
이현주가 그 주인공이다. 2003년생 미드필더 이현주는 지난 2022년 1월에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요센 사우어 바이에른 뮌헨 유스 아카데미 책임자는 “입단 테스트에서 이현주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남은 시즌 동안 이현주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반겼다.
그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은 이현주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2022년 8월 초 “이현주와 2025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센 사우어 책임자는 “지난 6개월간 이현주의 활약을 인상 깊게 바라봤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완전 영입을 추진했다”고 들려줬다.
이현주는 “바이에른 뮌헨과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해서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걸 바치겠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이로써 이현주는 올해 초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뒤 완전 정착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이현주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그는 자신의 롤모델을 두고 “황인범 선수가 롤모델이다. 공 차는 센스가 다르다. 공 갖고 있을 때의 여유와 센스, 수비적인 부분도 대단한 선수다. 대표팀 경기 보면서 황인범 선수 플레이를 눈여겨본다”고 답했다.
이현주는 지난 1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를 넓혔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진행되는 프리시즌에는 1군 훈련에 콜업돼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발을 맞추고 있다. 곧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서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 1호 한국인 선수는 이현주가 아니다. 앞서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가장 먼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 대건고에 다니던 정우영은 2018년에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을 받고 독일로 떠났다. 어느덧 독일 무대에서 6년째 뛰고 있다.
[이현주, 김민재.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어·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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