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관광’ 참사, 오션게이트, 2주 지나서야 “모든 탐사 중단”

정미하 기자 2023. 7.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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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 침몰한 타이태닉 잔해 관광에 나섰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잠수정 '타이탄' 운영사가 모든 탐사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6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타이탄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이날 홈페이지에 "모든 탐험 및 상업적 활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타이탄 잠수정은 지난달 18일 해수면에서 약 3800m 아래에 있는 타이태닉 잔해를 보기 위해 잠수를 시작했지만, 1시간45분만에 연락이 두절되며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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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 침몰한 타이태닉 잔해 관광에 나섰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잠수정 ‘타이탄’ 운영사가 모든 탐사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심해에 침몰한 타이태닉 잔해 관광에 나섰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잠수정 ‘타이탄’. / AP 연합뉴스

6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타이탄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이날 홈페이지에 “모든 탐험 및 상업적 활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타이태닉호 관광을 위해 떠났던 타이탄의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지 2주 만이다. 당시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 최고경영자(CEO)도 해당 잠수정에 타고 있었다.

타이탄 잠수정은 지난달 18일 해수면에서 약 3800m 아래에 있는 타이태닉 잔해를 보기 위해 잠수를 시작했지만, 1시간45분만에 연락이 두절되며 실종됐다. 이후 타이태닉호 뱃머리에서 488m 떨어진 해저에서 잠수정 잔해물 5개가 발견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이 ‘내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잠수정 외부에서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면서 잠수정이 안쪽으로 찌그러지듯이 파괴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탑승객 유해로 추정되는 물질도 수습돼 분석이 진행 중이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미국 세인트 존스를 출발해 타이태닉호 선체를 구경하는 8일짜리 관광 상품을 연 1~2차례 운영해왔다. 6.7m 길이 타이탄은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으로 초고가이지만, 안전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편,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은 1912년 4월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바다 아래에서 잔해가 발견됐고 유네스코 수중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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