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점심 배식하는 회장님, 임직원 소통 짱!

정정욱 기자 2023. 7. 7.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월 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평소 그룹의 가족으로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임 회장의 뜻이 담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임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임직원에게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냈다.

100일의 소회와 함께 임 회장은 "작은 문제부터 큰 문제까지 언제든 알려달라"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업문화 혁신을 이끌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 맞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회적 책임 원칙 상생 금융”
취약층·소상공인 지원 앞장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주목
취임 100일을 맞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임직원 소통 강화 및 상생금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자사 본점 식당에서 ‘우리가 함께 하는 특별한 한끼’라는 주제로 임직원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있는 임 회장(왼쪽 사진)과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 기념 촬영 모습.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임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왼쪽부터). 사진제공 | 우리금융
7월 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먼저 임직원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최근 서울 중구 소재 자사 본점 식당에서 ‘우리가 함께 하는 특별한 한끼’라는 주제로 임직원에게 직접 점심을 배식하고 함께 식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평소 그룹의 가족으로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임 회장의 뜻이 담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 회장은 “직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며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임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임직원에게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냈다. 100일의 소회와 함께 임 회장은 “작은 문제부터 큰 문제까지 언제든 알려달라”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업문화 혁신을 이끌겠다”고 했다.

상생 금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카드가 최근 서울 영등포 굿네이버스 본사에서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대상 지원방안을 담은 ‘카드사 상생금융 1 호’ 지원책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금융 취약 계층 대상 채무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과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했으며, 총 지원규모는 2200억 원 수준이다.

먼저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채채권 감면비율을 10%p 일괄 확대하고 전세사기 피해 등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 최대 70% 채무 감면을 실시한다. 또 기존 대환대출 대비 50% 금리 인하한 상생론을 출시하고, 연소득 2000만 원 이하 저소득 고객에게 신용대출금리를 기존 대비 4%p 인하한다.

영세·중소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자금 용도 기업카드 이용 시 카드 이용대금의 1%를 할인 청구하고, 점주 인근 상권 및 고객 분석 리포트 제공 및 우리카드 고객 대상 홍보를 무상으로 제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임 회장은 “상생금융은 단순히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이 아니라,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사로서 신뢰받기 위한 소명”이라며 “이러한 소명의식을 담아 우리금융과 우리카드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제시하겠다. 실질성, 지속성, 사회적 책임 등을 원칙으로 상생금융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선언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낙점한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3일 취임한 것도 임종룡 체제의 본격 행보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 행장이 내세운 키워드는 ‘기업금융 명가’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주문한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 극대화를 강조했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기업문화도 주문했다. 조 행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Deep Change)’가 필요하다. 낡은 관습과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변화를 위한 원칙으로 우리은행의 핵심가치인 고객, 신뢰, 혁신, 전문성을 제시했다. 조 행장은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지향형 채널을 완성하겠다”며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