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혹시···? 온열질환, 이렇게 예방 가능합니다

김향미 기자 2023. 7. 7. 09: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격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400명 육박
낮 시간대 활동 줄이고 물 자주 마셔야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온열질환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에서 온열질환 환자는 385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3명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는 548명(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5명)보다는 적은 규모다. 다만 이달부터 8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면 온열질환자도 늘 수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

최근 10년간(2013~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의 53.1%는 낮 시간(낮 12시~오후 5시)에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이 45.8%를 차지했다. 노인, 어린이, 야외노동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등) 등이 폭염 노출에 취약하고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의 체온을 낮춰주는 게 중요하다.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이나, 물, 얼음 등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는 조치가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가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으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질식 위험이 있어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폭염 시엔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낮 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여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정보


☞ 벌써 시작된 폭염, 열탈진·열사병 등 온열질환 대비하려면?
     https://www.khan.co.kr/life/health/article/202306231251001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