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지지율 하락에 9월께 개각·당직인사 검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9월께 개각과 자민당 당직 인사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해온 문제 등으로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9월 초반 전후로 체제를 쇄신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개각 시기로 9월 초반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이유로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참석 등 기시다 총리의 해외 일정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에서 10월에는 임시국회를 소집해 고물가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작년 8월 각료 19명 중 14명을 물갈이하는 큰 폭의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개각 때 통상 1년이 임기인 당직 인사도 이뤄졌다.

이번 개각과 당직 인사에서는 '마이넘버' 정책을 총괄해온 고노 다로 디지털상과 연임을 희망하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의 유임 여부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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