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록 갈아치운 지구...그리고 더 무서운 전망
햇빛이 너무 강해 온몸을 천으로 감쌌습니다.
닷새째 섭씨 40도를 넘은 중국 베이징입니다.
지난달 이후 35도를 넘는 날이 벌써 열아흐레입니다.
지난 195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뒤 모든 기록이 다 바뀌고 있습니다.
[하오 웨이자 / 베이징 시민 : 몸 한쪽이 너무 익었으니 다른 쪽으로 뒤집어야 한다고 농담합니다. 지금 더위가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이상 고온은 이미 전 세계적 현상이 됐습니다.
봄부터 인도 등 동남아시아를 달구었고, 유럽도 40도가 넘는 뜨거운 날이 계속됐습니다.
캐나다는 더운 공기 때문에 초대형 산불이 일어나 미국 일부 지역까지 피해를 줬습니다.
중남미 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마리아 곤살레스 / 카보 로호 주민 : 더위가 너무 끔찍합니다. 우리는 참을 수 없습니다. 기분 전환을 위해 몸을 적셔야 합니다.]
지난 3일 17도를 넘긴 세계 평균 기온은 4일과 5일 17.18도를 기록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지금까지는 지난 2016년 8월 16.92도가 최고였습니다.
적도 지역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엘니뇨 현상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라 캐프닉 / 해양대기청 수석 과학자 : 엘니뇨는 가장 큰 기후 변화의 신호이며, 며칠 또는 몇 달, 몇 년 동안 더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4년 만에 엘니뇨가 발생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아직 정점에 오르지 않았고 북반부에 여름이 한창인 점을 들어 기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자막뉴스 : 이선
#엘니뇨 #고온현상 #이상고온 #식량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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