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명확한 신호달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불가리아에 이어 체코를 방문했습니다.

오는 11일과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의 군사지원과 나토 가입 지지를 얻으려는 행보입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로 파벨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에 “(우크라이나에) 명확한 신호를 달라”며 “우크라이나는 어떤 형태의 초청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벨 체코 대통령은 종전 직후 나토 가입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불가리아가 우크라이나의 유럽-대서양 통합 선언에 서명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22번째 국가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튀르키예도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과 12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 출범과 각 동맹국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공식 나토 가입초청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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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